셋째날, 대구에 있으면서 송진영씨의 회사 사무실에 퍼져서, 자고 놀고 먹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Learning GNU C를 번역하고 있었습니다만...)
송진영씨께서 궁금한 것이 있다고 하시면서, "혹시, 이 사람... 김민수씨 아닙니까?" 라고 하시는 바람에 확인해버렸습니다. 전설의 그 인물... MC의 소재가...
Ashton Kim 으로 개명하셨다, 이 분! 전설의 MC!
아아... 이럴수가... WideStudio/MWT 라는 툴은 어떻게 안 것일까? 정말 알고 쓴 것일까?
궁금증을 유발한 가운데, 몇 몇 사람들에게 이 사람의 글을 알려주니, 한 분이 게시물의 원본을 찾아주셨다.
Ashton Kim (a.k.a minsu) 의 강의내용 링크 http://www.embeddedworld.co.kr/article/view_serial.asp?se=26&article_idx=9250
구글 번역기로 돌린 원본 강의 내용 링크 http://translate.google.com/translate?prev=hp&hl=ko&js=y&u=http://www.geocities.jp/ysvc2ws2/setup/setup10.html&sl=ja&tl=ko&history_state0=
아직도 이런 일을 하고 있었다니... 덧붙여 예전엔 월간 마이크로 소프트웨어에 Gtk 와 Qt 강좌도 했었다. 2,3 회에 걸쳐서...
도착 다음날 이른 아침. 금호 공업 고등학교에 출강중이신 송진영씨를 따라, 마이크로 마우스를 배우려 하는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하는 교실에 갔습니다.
살짜쿵 특강 아닌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전자특성과 트랜지스터에 대해 얘기했는데, 이해는 했을까?)
수업을 하시는 송진영씨의 설명이 쉬운지, 잘 따라하는 모습입니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예제를 통해 즐겁게 수업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나와야 하는 짜증을 견디면서 어려운 얘기를 들어야 하는 아이들은 관심사가 다른가 봅니다. 순박하고 무언가 하고 싶은 열의를 보이는 아이들에겐 눈에 바로 보이는 결과가 아니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아직도 쉽고 즐거운 것을 원하는 것이 아이들의 공통점이지요. 부디 학습에 정진해서 인고의 열매를 따 먹을 수 있길 바랍니다.
숙소에서 셋째날, 행사장으로 출발합니다. 사실 셋째날, 일반 참가자들에겐 아무런 행사가 없습니다. 그냥, 코드 마라톤을 하는 날이랄까요? 하지만, 일찍 행사장을 나섭니다.
평온한 모습의 대학 건물이 '오늘은 일 없다네'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건물이 작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엄청 크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작게 보이는 캠퍼스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회의를 하는 날입니다.
거수하는 것이 귀찮아서 머리에 거수용 용지를 쓸 정도로 무척 긴 회의입니다만, 모두들 회의에 정렬적으로 참여합니다.
하루종일 회의를 하면서, 한 해 예산이나 정책을 심의합니다.
각자에게 하얀색의 투표 용지를 나누어줍니다. 다른 누군가의 투표를 대신 할 때에는 Proxy 카드를 나누어줍니다. 각각 빨간색, 파란색 카드를 줍니다.
어느덧 회의도 다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비우기 시작합니다. 작은 행사장 강당이 허전해집니다. 오늘이 지나면, 시간이 바쁜 사람들은 먼저 떠나겠지요.
저는 동생을 만나기 위해 Mechelen으로 갑니다. Mechelen-Nekkar에 있는 숙소에 동생이 묵기로 되어 있어서 저녁 시간, 기차를 타고 가봅니다.
역 앞에 감자튀김을 즉석에서 튀겨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선 냉동식품을 직접 튀겨주는 장사를 하더군요. 앞에서 볼 수 있는 냉장고에 냉동식품이 있는데, 한 번 찍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분식집 튀김을 진열해 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가공 식품을 튀겨주더군요.
동생을 만나고 나서, 다시 돌아가는 길... 그런데... 기차를 잘못 탔습니다. 지역열차(L)를 타야 했는데, IC(Inter City)를 타버렸습니다. 그래서 Mechelen 북부에 위치한 도시, Lier까지 가버렸습니다. 차장아저씨도 Sin Katlijne Waver에 간다고 하니, 눈이 휘둥그래져서 갈아탈 열차까지 신신당부해주었습니다. ^^;
정말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열차가 있기는 할까 두려웠지만, 다행스럽게 늦은 시간에도 열차가 오더군요.
집으로 가는 길... 역에서 내리고 자전거를 타고 숙소까지 가는 도중... 낯 설은 풍경이 펼쳐지는 것을 보니, 확실히 이곳이 내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넓은 초원 끝에 키 크고 마른 나무가 4~5 그루씩 드문드문 서 있는 그림자가 어슴프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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