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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orth West Side Linux User Group

2006년 5월 28일 모임 후기

오후 1시가 지나고 2시 가까이 되어서야 스타벅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을 늦게 한 탓도 있지만, 점심을 안 먹었기 때문에 중간에 뚜레주르에 들러서 빵을 샀습니다. (지난주에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었더니 왠지 부실한 느낌에 빵을 사들고 갔습니다.) 늦었지만, 먼저 도착하신 분이 안계셨기 때문에 안도할 수 있었지요. 빵을 먹으며 잠시 IRC 채팅을 하다가 puzzlet 군을 만났습니다. IRC 창을 보고는 누군지 봤다는군요. 동생분과의 약속으로 나오셨다는데 우연한 만남이지만 한 시간 동안 제 잡설을 길게 늘어놨습니다. orz (동생분도 같이 계셨는데 미안해요, puzzlet군. 나중엔 얘기할 기회 많이 줄께요. 많이 어색했죠?) puzzlet군이 떠난 후 2시가 지나고 3시가 가까워질 때까지 잠시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3시가 못되어서 티니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오늘은 노트북에 리눅스를 설치해서 가져오셨더군요. CentOS의 KDE 3.5는 정말 신선했습니다. KDE 3.5 를 레드햇 계열 리눅스에서 돌리는 것을 별로 못봤기 때문이겠죠. 잠시 KDE 환경 설정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있다가 '명당'의 지세에 힘 입어 오늘도 아리따운 아가씨께서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여기 무선 인터넷 되나요?" 속으로 '앗싸! 오늘도 새로운 아가씨에게 말을 붙여보는구나. 분명 무선 인터넷 설정을 해줘야 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으나, 네스팟이 아닌 다른 열려있는 AP만 인터넷이 된다는 얘기에 자리로 가더니, 잠시 후 KT 직원분이 오셔서 (일요일인데... 기사분이 직접 스타벅스로 오시다니...) 네스팟 접속을 확인하고 계셨습니다. 네스팟 사용자였던 저희들도 기사님과의 짧은(AP 접속은 되지만 인증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얘기를 한 후, 돌아가셨습니다. 속으로 '저런 핸드폰 통화료를 아끼지 않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우량고객을 보았나...' 라는 생각으로 바라보다가 제 할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시간은 무르익어 저녁 6시. hongiiv 님께 전화연락은 불가능하고, 결국 2인이 되어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면서 '외국인과의 채팅' 얘기를 열심히 하고는 돌아오는 길에 'C언어 리포트' 얘기로 마무리를 지으면서 짧은 만찬시간은 끝나고, 다시 스타벅스의 명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중간에 hongiiv 님의 방문 소식을 듣고는 어찌나 기쁘던지... 그러나 스타벅스 2층은 초만원 상태로 자리가 없었고, 저희는 구석지 자리에 갔다가 무선랜 설정을 KT 기사분에게 맡겼던 우량고객께서 자리 이동을 하시면서 다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명당은 어떤 열혈 컴퓨터 사용자-얼마나 열혈이었냐면 프린터를 직접 들고 올 정도로 열혈-분들이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비좁은 자리에서 저와 티니님은 열심히 KDE 삽질을 하고, 곧 이어 hongiiv 님의 등장으로 삽질의 세계와 딴짓의 무아지경에 빠졌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9시 반. 자리를 파하고 게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를 맞고 집으로 갈까 염려하면서도 게임장에서의 게임은 절대 벗어날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ez2dj와 드럼매니아에 빠진 티니님과 저... hongiiv 님은 가끔 철권을 한 번씩... (언제 한 번 자신들의 특기 게임을 전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게임을 끝내고는 티니님과 작별을 하고, hongiiv님과 저는 같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리눅스 월드 엑스포 코리아에 대한 얘기도 잠시 하면서 컨퍼런스 비용에 대한 궁금증을 어서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주는... 운명의 평가전... 광화문과 상암동 일대에서는 또 사람들의 응원전이 심하겠지요...? 다음주도 신촌에서 모임을 갖을 예정이지만... 경기 시간을 좀 피해서 이동해야 할 듯 합니다. 다음주도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