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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orth West Side Linux User Group

2008년 6월 29일 모임 후기

매번 후기를 남기는 것을 잊어먹곤 합니다. 될 수 있으면 모임 끝나고 바로 후에 써야 하는데, 매번 다른 일에 밀리다보니, 후기를 제대로 남기지 않았네요.

이번주는 고난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제 노트북의 LCD패널이 드디어 맛이 갔습니다.

모임에 오기 전엔 신호선의 접촉 불량이라 판단하고, 모임에 나가서 분해, 재조립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전날 Perl Mania 분들과 저녁식사를 하고나서 밤도 되었고, 노트북을 분해, 재조립 해 볼 생각을 못했던 것이죠.

모임 장소에 나가보니 논리에러님께서 먼저 와 계셨습니다. 왠지 유난히 사람들이 많아서 좁은 2인용 테이블에 같이 앉아 있다가, 안으로 들어가서 노트북을 꺼내고, 노트북을 수리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트북을 분해하려고 보니, * 모양의 나사로 LCD 패널이 조립되어 있더군요. 십자모양인 줄 알고, 공구함에서 안 꺼내왔었습니다.

집에 갈 때 까지 노트북을 안 쓰고 있기도 어려워서, 일부러 나가서 공구상가를 찾아봤습니다만, 없었습니다. 카페 근처 노트북 수리점이 있었는데, 그곳에 가서 공구가 없냐고 물어봤더니, '수리를 맡기러 온거에요, 케이스를 열러고 온거에요?' 라면서 나사를 살짝 비틀어 열 수 있도록 해주고는 '가져가서 한 번 고쳐보세요.' 라며 별 신경도 안 썼습니다. (퉁명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뭐, 어쨌든 어떻게든 될 것 같아서 카페로 돌아오니, MindStorm님과 Shrike님이 와 계셨습니다.

노트북 LCD 패널의 나사들을 모두 풀고, LCD 부분을 보니 접촉 부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패널 자체의 문제더군요. 한참을 씨름하고 나서, 다시 LCD를 재조립 한 후, 노트북을 못 쓰고 말았습니다. (하루를 공친다는 얘기가 이럴 때 생각나더군요.) 덕분에 무척 할 일이 없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SAC군이 오고, 후에 blueguy님이 오셔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저녁식사에 대한 고민이 오가고, 근처에 있는 순대국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모임을 일찍 끝냈습니다.
(노트북이 없으니 모임이 일찍 끝나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SAC군에게 장비를 빌리기 위해 SAC군 집을 방문했습니다.

가져갔던 카메라 베터리도 다 떨어져서 사진도 못 찍고, 말 그대로 하루를 공쳤습니다. 에휴... =3

유난히 기운이 없어 보이셨던 jachin 옹...

뭐 괜찮아요~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는거죠...
그래도 놋북 LCD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지 발견한게
그날 무언가 얻어낸것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얼마전 제 연구실 박사님께서 제 수업 마지막 시간을 끝내면서 말씀하신 한마디가
제 머리 뒤통수를 후두러 까(!)는군요 ...
"하루를 살면서 일주일을 살면서 한달을 살면서 한학기를 살면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이루었는지 적어도 하나 혹은
그 이상 말하지 못하면 니네들 진짜 반성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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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 1테라톤을 가방에 주섬주섬 집어메고 다니는 아이 Orz

반성해야겠군요.

하루에 한 가지 이상 무언가를 이루려고 합니다만,

요새들어선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LCD 이상증세는 이미 알고 있었던 일이고,

접촉불량이라는 예상이 깨진 것도 나름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단순히 A/S 센터에 맡겼으면 쉽게 풀릴 일을 저 혼자 삽질한 것 같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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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정한 백수가 되어야겠다.